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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 선정 뭐가 문제인가?

편견과 단견 2008/07/15 17:30글쓴이: 너바나나

올림픽 야구대표 선발로 무쟈게 시끄럽다.
뭐,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선발에서 조용하게 지나간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 아닌가. 근데 매번 왜 이리 시끄러울까? 답은 뻔한 것 아니겠는가! 그 잘난 병역면제가 걸렸으니 그런 것이다.
에이스로써 자존심? 우리 팀이 무시되는 것 같다? 전력이 약한 것 같다 등에 얘기는 다 헛소리고 내 새끼가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기회가 박탈되니 매번 이 난리 아니겠는가.
내가 두산팬이니 객관적으로 이런 사태를 보고 얘기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있다.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손시헌이 안 뽑힌 것에 분노하여 욕했던 기억 말이다. 그때도 손시헌이 무시당하니 이딴 소리는 다 헛소리였고 아시안게임에 가지 않으면 시즌이 끝나고 바로 군대를 가야 한다는 그 하나로 분개한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고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김경문 “최종 명단 발표까지 하라니 허허”
http://isplus.joins.com/sports/kbo/2008 ··· 101.html

14일 오후 3시 KBO 야구회관(서울 도곡동)에서 대표팀 최종 24인 명단을 직접 발표해야 한다는 전갈이 온 것이다. 잠시 말을 잇지 않던 김 감독은 취재진들에게 "이런 모양새를 꼭 취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7월 말까지 2주간 경기를 남겨놓고 참 쉽지 않다. 머릿속이 복잡하다"고 밝혔다.

윤석민, 허무하게 사라진 '올림픽 꿈' http://osen.stoo.com/news/html/000/989/784.html
당초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윤석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 6월20~22일 광주 KIA 3연전 도중 취재진에 "(5월중 어깨부상을 당한)윤석민의 상태는 어떠한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기자들은 윤석민이 김경문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그러나 기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허규연 MBC-ESPN 해설위원은 애매한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일 광주구장을 찾은 그는 "KIA 선수 가운데 한기주와 이용규는 발탁이 확실시 된다. 하지만 윤석민은 애매하다. 선발진은 송승준쪽이 유리하고 불펜투수도 쉽지 않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위의 것은 지금까지 나온 팩트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저 정도이지만 물밑은 어떨지 가히 상상이 가는 장면이라 하겠다. 김경문 혼자 무대뽀로 뽑을 짬밥은 당연 안 되고 이런저런 알력과 청탁 등에 이해관계가 얽혔을 가능성이 매우 크게 보인다. 팀별로 미필자가 안배되는 상황에서 매우 급한 송승준은 여러 곳에서 압력이 들어갔을 것이고 이에 윤석민이 밀렸을 가능성이 크다. 기아엔 이용규가 일단 급하니 석민이는 밀렸을 것이다. 그럼 송승준도 넣고 윤석민도 넣으면 될 것이란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경문은 롱미들감으로 늘 자신의 팀에서 봐왔던 임태훈을 택했다. 뭐, 이건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고 나쁘게 보면 단순히 자기 새끼 챙겼다고 볼 수도 있다.
시즌을 망쳐가면서 국대 감독을 하고 있으니 이 팀에서 한 명이라도 더 뽑히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당연한 순서라 볼 수 있다. 그것이 옳고 그르건 간에 그리 판이 짜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김경문이 아니라 김경문 할아버지가 와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김경문이 개막장이라서? 무개념 인간이라서? 누가 이 자리에 앉더라도 당연히 이렇게 할 것이다. 근본적인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이다. 시드니 때 김응룡이 최강으로 뽑았던 것은 그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대거 면제를 받았기에 가능했고, WBC는 애초에 면제가 없었던 대회인디 끝나고 얼척없이 신상우가 담판을 지어서 애들을 면제시켜줬기에 가능했다.
그렇다면, 매번 끊이지 않는 이런 잡음을 없앨 근본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전임감독제를 얘기한다. 프로팀 감독을 국대감독에 한시적으로 앉히지 말고 따로 축구 국대같이 따로 국대감독을 두자는 것이다.  근디 과연 이것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 최강 전력으로 뽑았다고 했던 위에 경우에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어차피 얘기는 나오는 것이고 각종 청탁과 압력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히딩크 이전에 축구국대를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뭐, 히딩크 때도 마찬가지다. 설사 압력으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감독이 소신 껏 뽑는다고 해도 본인 팀에 미필자가 빠지면 분개할 것이고 얘기는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연 방법은 뭘까나? 가장 근본적인 것은 병역혜택을 없애는 것이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왔다고 국위선양이라는 명목으로 면제를 해주는 얼척없는 이런 비정상적인 방법을 더이상 존속시키지 않는 것이다. 아시안 게임에선 금메달을 따야 올림픽에서 동메달 딴 것만 큼에 국위선양했다 치는 것도 얼척없지만 국위선양이라는 말 자체가 70년대 생각 아닌가? 자기 맡은 자리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은 다 국위선양자인 것이다.
메달을 따서 군면제 받은 놈들은 아프다는 핑계로 더이상 국제대회를 안 나가려고 하는디 이 무신 국위선양자인가? 국제대회에서 병역이 없어지면 이 팀 저 팀팬 할 것 없이 다들 자기 팀 선수들은 올시즌 무리했어요 등등에 소리를 하며 빠져야 한다 할 것이다. 안 뽑혔다고 분개하는 사람들과 잡음은 1/10 이상으로 줄어들 것이다.
근디 이것은 아직 실현 불가능하니 당분간은 올림픽 축구같이 아예 미필자 위주로 뽑아버리고 와일드 카드식으로 군필은 꼽사리 정도로 넣어서 갔으면 한다. 근디 이러면 메달을 딸 가능성이 없다고? 그럼 메달 딸 가능성이 최고인 최강전력에 꼽싸리 껴서 면제 받고 싶은가? 미필자들 실력으로 면제받으면 되는 것이다. 지들 실력으로 면제 받으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군대에 가면 된다. 병역이라는 특수상황이 있는 대한민국이라지만 팬들이 야구 외에 응원팀 애새끼들에 병역까지 챙겨주면 안타까워해야 하는 이 모습은 참으로 짜증이 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 놈들이 군대에 가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본다. 뭐, 웬만하면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 상무나 경찰청 등으로 갈 수도 있고 뭐가 그리 아픈 놈들이 많은지 대부분 공익으로 빠지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큰 이유는 판이 너무 좁은 크보에 선수적체가 해소된다는 것이다. 다들 군대 안 가고 자리 잡고 있어봐라. 지금도 고졸 신인들을 소화 못해서 헉헉거리는디 다들 자리 잡고 있으면 당최 신인들을 어케 흡수할 것인가?

지금 팬들이 분개하는 것은 단순히 군대에 간다는 사실보다는 누군가고 누군 안 간다는 생각 때문 아닌가. 사회에서도 늘 분개하는 것인디 야구판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니 열 받을 만하다. 그러니 웬만하면 다 군대를 보내는 쪽으로 했으면 한다. 다들 가는 군대라면 이런저런 얘기는 당연 없어질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병역문제는 만병의 근원 같다는 생각이 드니 하루빨리 병역법이 바뀌었으면 한다. 야구팬이 아닌 스포츠 팬이 아닌 이 땅에 군인과 군대를 가야하는 청년과 그에 식구들은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개할 것이다.

너바나나
2008/07/15 17:30 2008/07/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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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Mania님의 tossi으로부터 엮인글 2008/07/16 13:18  삭제

    어제도 KIA가 이겼다. 한화에 4:1승5연승이네요. 복귀한 에이스 윤석민의 완투승.올해는 진짜 4강 간다....

  2. NBA Mania님의 야구 테마글

    NBA Mania님의 tossi으로부터 엮인글 2008/07/16 13:19  삭제

    기아가 드디어 5워가 됫습니다. 어제 롯데를 3:2로 이겼네요,우리의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이 잘 던 ?네요.롯데 기둘려. 기아가 간데이.... 윤석민도 베이징으로 보내자 !!!!

  1. 라면한그릇 2008/07/16 03:23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머 언제나 선발에는 이런저런 말들이 많죠. 왜 우리팀만 뽑아가냐 는 아니면 반대로 우리팀은 왜 안뽑냐는 등 어찌됫든 선발권은 감독이 주로 가지고 있고 책임도 지는것이니까요. 최소한 자기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를 치뤄야 후회라도 적지 않겠나 싶네요. ㅎㅎ (하지만! 95년 한일 슈퍼게임 선수선발을 두고 결국 DS 를 완전미워하게 된 1人 헤헤)

  2. 자박 2008/07/16 13:58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소식들은 참 안타깝죠. 개인적으로 병역면제 혜택 반대입장입니다. 불과 얼마전 까지의 국가대표들은 혜택을 주다가 왜 이제서야 주지말자냐고 하는 현역 대표들의 성토가 있겠지만 향후에도 끊임 없이 일어날 문제일 거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본문에도 언급하셨듯이 국위선양이라는 게 어느 한 업종에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고 봐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우리나라를 위해 큰 몫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류의 혜택으로 보상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평생 운동만 해 온 선수들이 한창 체력이 절정일 시기에 운동장에서 활약하지 못해 선수 개인이나 구단 입장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과연 제대 후 다시 프로의 세계에서 재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남아있습니다만 이러한 것들은 군복무 기간 동안에도 유지/보완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적인 장치나 구단에서의 배려가 어느정도는 있어야만 하겠지요. 어쨋든 지금의 행태들은 솔직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건 사실인 듯해요.

  3. 아홉그루 2008/07/17 01:54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전쟁이 없는 사회를 산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저런 위험도 없고 모두가 인간적인(?) 최소한 품위를 갖추면서 살 수 있겠지요.
    인간사란 게 이해가 생기다 보니 갈등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싸움도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병역문제 참으로 복잡한 이야깁니다.
    분명 대한민국 헌법에는 국민개병제로 되어있습니다.
    원칙이 개병제면 예외란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제외 되어야 할 사람 그리고 혜택을 받아 면제를 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국위를 선양한 사람을 선정해서 예외적으로 면제를 해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선수일 겁니다.

    그런데 이걸 남발 하다보니 국민개병제를 허물고 있습니다.
    잘난 사람은 잘낫다고 빼고 못난 사람은 못났다고 빠지고......,

    이렇게 차 떼고 포 떼다 보면 군대 가야할 사람은 매우 억울하게 느껴질 겁니다.
    잘난 사람일 수록 혜택을 받았고 그러다 보니 누구 보다 먼저 체제를 옹호해야할 사람인데
    이건 완전히 거꾸로 된 상황입니다.
    지금 현실은 아이러니 하게도 체제를 전혀 옹호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국방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축구 선수면 군대 축구부서 근무를 하면 될 것이고
    야구 선수면 야구 선수로 복무를 하면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지배층이나 잘난 사람들이 병역을 면제 받는 순간 나라는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게 맞지 않으면 모병제를 하던지......,

    하여간 국민화합이나 동질성이 유지되는 상황을 만들지 못하는 순간 집단은 이미 집단이 아니라고 봐야겠지요.

  4. 히치하이커 2008/07/23 18:47  수정/삭제  댓글  댓글주소

    딴 사람은 몰러도 김별명군은 팬들이나 주위에선 쪼까 아쉬울지 몰라도 스스론 쾌재를 부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병역 면제도 받은 마당에 못 하면 욕만 먹는 국대에 안 가고 푹 쉬면서 컨디션 조절과 부상 치료에 전념할 수 있을테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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