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음악이 없다, 사줄 음악이 없다?

글쓴이: 너바나나   
글쓴곳: 락과 블루스 | 2009/03/19 19:57

요즘은 엠삼 논쟁이 덜 하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음악은 들을만한 것도 없고, 사줄 만한 음반도 없다.'는 얘길 흔하게 듣는다. 그래서 그지 같은 한국 음악계의 수준이 높아지길 바라는 열혈 청취자들이 많더라.

나 같은 경우 국내 음악은 벅스 등에서 듣고 외국 음악은 imeem, Deezer, Spotify 등 널린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들으니 예전처럼 음반을 사기 전에 엠삼을 받아서 들어 보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근디 60~70년대 희귀앨범은 먼저 들어볼 곳이 마땅치 않아서 지금도 일단 내려받아 듣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기에 엠삼 다운로드는 나쁜 짓이다, 음반을 사줘야 등에 말로 나는 아닌 척 하고 싶진 않다. (사실 돈이 없이 없는 거지. 돈만 있음 비싸더라도 저런 앨범을 구할 순 있으니..) 그러니까 다운로드 받는 그 행위 자체를 거품 물고 뭐라 할 입장도 아니고 하고 싶지도 않다는 얘기다.

헌디 정녕 들을만한 음악도, 사줄 만한 음악도 없는가? 난 이런 양반들을 보면 당최 어떤 음악을 듣는지 무쟈게 궁금하기 짝이 없다. 대한민국에서 블랙, 데스, 재즈, 블루스 등에 특정장르를 연주하는 음악가는 매우 적기에 양적인 측면에선 수긍이 간다. 하지만, 비교적 층이 두터운 가요나 락을 들으면서도 저렇게 말하는 것은 좀 어이가 없다. 음악캠프 따위에서나 알려진, 메롱 최신 인기가요 목록에나 올라와 있는 곡이 우리나라 음악에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안타깝기가 땅그지 없다.

과연 좋은 음악을 들어보려는 의지가 있는지? 한 번이라도 기웃거려 보았는지 의문스럽다.

08년은 이른바 '인디씬'이라고 불리는 곳이 그 전성기를 맞이한 때이다. 단순히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질적인 성숙도 같이 발전하여 좋은 음악이 무쟈게 많이 나왔다. '들을 음악이 없어요' 라고 말하게 맹근 '주류'란 곳에 극단적인 상업성이 초래한 매너리즘으로 (07년 최대 히트곡이 텔미인가 뭐 인가였지? 80년대 번안곡을 샘플링이라 우기는 이런 음악만 득새를 한 거이 인디씬 성장에 밑거름이 된 듯싶다. 징하지 징해) 어케든 음악을 들어보겠다는 수요층이 눈을 돌린 결과이다. 이에 발맞춰서 EBS 스페이스 공감은 '2008 헬로루키'등에 기획으로 한 줄기 빛같은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고, 우리의 대단한 네이버는 '이주의 앨범'이란 코너에서 인디씬을 팍팍 밀어주었다. 사실 청자들이 눈을 돌려서리 이들이 여기에 발을 맞춘 것인지 이런 노력이 눈을 돌리게 맹근 것인지 전후관계는 잘 모르겠다. (같이 이뤄졌겠지라고 얘기하는 거이 편하겠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것을 가능케 한 힘 자체는 인디씬이란 곳에서 즐겁게 음악을 한 밴드와 뮤지션에서 나왔단 것이다. 돈을 쳐 발라야하는 주류에선 시도조차 아니, 생각조차 안 하고 있던 다양한 시도로 메인이란 곳보다 인디란 곳에서 더 풍성한 생태계를 맹글고 있었으니 말이다.

· 백현진의 생경하고 처연한 사랑 이야기를 느껴봤는가?
· 언니네 이발관에 한 단계 도약한 빠마 실력을 경험해봤는가?
·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편적 존재'라는 풋풋한 팝을 들으며 분위기를 잡고 뽀뽀해봤는가?
· 그림자궁전의 작살 싸이키와 함께 우주로 가봤는가?
· 반짝이는 청년 차승우의 문샤이너스와 함께 흥겨운 로큰롤에 춤을 춰봤는가?
·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함께 광란의 도가니탕에 빠져봤는가?
· 돌아온 윤병주의 노다운 30을 들으며 환호작약해봤는가?
· 포스트록, 슈게이징이라고 불리는 로로스비둘기우유에 몽롱해봤는가?
· 버벌진트의 거침없는 얘기를 들으며 같이 욕을 해봤는가?
· 국내에도 나윤선이라는 훌륭한 재즈 보컬리스트가 있다는 얘긴 들어봤는가?
· '시와'라는 요즘은 멸종한 줄로만 알았던 여성 싱어 송라이터가 싱글을 냈다는 얘긴 들어봤는가?
· 시인 김두수의 살 베는 포크시를 읽어봤는가?
· SK 브로드밴드 광고음악의 원곡이 W & Whale의 R.P.G. Shine이라는 것을 찾아보긴 했는가?
· 물 좀 주소 프로젝트 (한대수 트리뷰트 컴필레이션)라는 재밌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가?
  (물 좀 주소 한 곡만을 각자의 개성대로 부른 헌정앨범)
· 그 목소리로 그거 밖에 못하냐며 아홉그루가 유독 엄격하게 평하는 강허달림에 육덕진 목소리를 들어봤는가?.
.
.
.

그네들이 생각하는 정도로 국내 음악은 그리 형편없지 않다. 언제까지 90년대 댄스음악만 생각하며 들을 음악이 없고, 사줄 음악도 없다고 말할 것인가? 뭐, 그런 음악 기준에서 보면 그럴 만도 하겠다. 근디 입은 돌아갔어도 말은 바르게 하고 자신의 염치없음을 알자. 들을 음악이 없으면 받아서 듣지도 말지 듣긴 왜 듣나? 한 장이라도 더 팔아줘서 음악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못 주니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움이나마 갖자고. 종내 들을 음악이 많고 살 음반도 많지만 다 살 수 없는 나의 가벼운 주머니를 한탄하고, 별다방이나 술집 등에만 돈을 써서리 그 가벼운 주머니조차 더 가볍게 맹근 나를 탓하자. 쪽팔려서 혼자서는 홍대로 공연도 보러가지 못 하는 나의 소심함을 애석하게 생각하자.

돈아! 떨어져라~

문득 그의 생계가 걱정됐다. “나는 전업 음악인입니다. 가난하게 사는 거죠. 견디면서. 쉽진 않지만 살다보면 노하우가 생깁니다.” 이번 음반의 홍보 계획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뮤지션은 딱 음악까지다. 그 이후의 일은 저의 역할이 아니고, 재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문에 대한 현답이다.                                                      - 경향신문 김두수 인터뷰 가운데






백현진 - 학수고대하던 날


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

- 수동 관련글
  · 음악은 단순히 취향차일 뿐이다?
  · 저작권법을 잘 지키는 어느 착한 네티즌

2009/03/19 19:57 2009/03/19 19:57

관련이 있을 수도 있는 글

  • 펌질이 뭐가 나쁜가? CCL를 대체 왜 다는가? (45)
  • 저작권법 개정안의 오해와 진실 (29)
  • 원더걸스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나는 노래 (5)
  • 언론사 기사 이미지를 맘껏 퍼오자 "뉴스뱅크" (15)
  • 불펌이 뭔가요? 저작권은 뭔가요? (10)


  • 트랙백을 보내세요

    엮인글 주소 :: http://www.nirvanana.com/trackback/438
    1. 올해를 돌아보면..
      푸른자전거의 꿈으로부터 엮인글 2009/03/20 08:53 삭제

      문득 생각이 나 잡담을 해봅니다. 인디씬들의 점차적으로 영향력 혹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고 제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이글루스나 티스토리같은 블로그 사이트에 들어가보

    2. 유니의 생각
      caost's me2DAY으로부터 엮인글 2009/03/20 10:05 삭제

      개암나무에 걸린 게으른 해 :: 들을 음악이 없다, 사줄 음악이 없다?

    3. 귀를 열만한 여유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2DG'S 3rd Place으로부터 엮인글 2009/03/21 08:52 삭제

      1. 들을만한 음악이 없다. 사줄만한 음악이 없다? 오래만에 올블 순회도중 너바나나님의 위와같은 포스팅을 읽고 난후에 잠깐의 느낌을 간략히 (못적는구나 역시 =ㅅ=) 1) 보수적인 기관 귀 우리

    4. 2008년 구입 음반 결산
      爆走天使의 낙서장으로부터 엮인글 2009/03/22 08:31 삭제

      제목은 거창하게 결산이라고 했지만, 그냥 2008년 한해동안 내가 구입했던 음반들 모음이다. 루이스 피구님처럼 팝과 가요로 나눠서 "올해의 음반" 같은 포스팅을 했으면 좋겠지만, 내공이 안되

    5. 음반사업 그 변화하는 시장.
      Silver Side Up! Story.으로부터 엮인글 2009/03/23 16:34 삭제

      불법 다운로드를 근절하자. 고객인 당신들의 그런 생각없는 행동들이 우리 가수들을 죽이고 있다. mp3를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것은 명백한 불법적인 행위라고 으르렁댄다. 각 종 p2p 기반의 공

    엮인글 5, 댓글 34 안 늦였심다 한마디 하세유~ (지나가다님 환영! 악플 반사!!)
    1. 띠용 2009/03/19 20:43 댓글 수정/삭제

      요즘은 방송에서 때려주는(?) 음악도 좋지만 인디에서 나오는 음악들이 참 듣기가 좋더라구요~
      뭔가 특색도 있고 가사도 귀에 쏙쏙 들어오구요.^^

      언급하신 웨일은 기름지고 찰진 목소리가 귀를 휘감는데 아주 그냥 좋아요~_~

        너바나나 2009/03/19 21:43 수정/삭제

        글죠! 요즘은 인디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그쪽만 즐기는 특수층이 아니라 주류에서 못하고 있는 것을 대신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듯싶더라구요.
        웨일같은 경운 첨 딱 들으면 아주 귀에 착착 감기더만요.


        추신수: 본문중에 말이 안 되는 문장수정

    2. 도기스탈 2009/03/19 21:12 댓글 수정/삭제

      뭐 그런겁니다. 들을만한 음악이 없다. 사줄만한 음악이 없다라는것이 문제가 아닌
      귀를 살짝만 열어줄만한 여유조차 없는 삶들을 살고 있다는것도 꽤나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전중에 회사에서 어르신과 대화도중 그분께서는 돈 3만원 월급부터 시작하셨다더군요
      그래도 월 5000원 정도 실컷 삼겹살에 소주 드시고.... 아가씨집...(=ㅅ=);;;을 드나들으시면서
      젓가락 두들겨도 돈이 적어도 그땐 삶의 여유라도 있었다고 하셨더랬죠.

      지금은 돈을 월급들이 많이 받아서 돈들을 많이 받아가도 사회가 워낙에 빡빡하니까
      더 정신적으로 여유없이 사는것 같아서 안타깝다고도 하셨구요.

      ...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만큼 음악같은 매체를 통해서 삶의 여유를 얻을 법도 한데
      그러지들 못하니 잠깐 반짝 진통제를 맞는것처럼 후킹송에 연연하는것도 한 이유일법도 합니다.

      할말은 많습니다만....더 할말이 많습니다만... 잠깐 주절주덜하고 갑니다.

      포스팅거리가 생겨버렸스빈다. 낄낄

        너바나나 2009/03/19 21:39 수정/삭제

        앞만 보고 살아가야 하는 여유없는 사람들이나 생계 조차 걱정해야 하는 저 같은 사람들은 음악을 즐긴다는 것이 사치일 겁니다. 당장 내 앞에 일이, 밥 먹는 일이 문제니 말이죠. 근디 기껏 즐길건 즐기면서 저리 말하는 것은 참 짜장나더만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진짜 할 말이 더 많아지겠구만요. 쓰셔서리 트랙백 쏴주세요

    3. 하민혁 2009/03/20 02:32 댓글 수정/삭제

      너바님 보다보면 한번씩 벙 때립니다.
      도무지 그 깊이를 모르겠어서입니다.

      멋진 글입니다. 글이 사람을 끌고 가는. 깊이가 있어 힘이 있는.
      (사람을 영 부끄러워지게 만드는)

      링크..
      여전히 다수가 미처 가보지 못한 처녀림인. 주옥같은.

      <덧>
      떠벌리는 글 말고 저도 이런 글 함 써봤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흑~ -_-

        너바나나 2009/03/20 13:59 수정/삭제

        아니 이거이 무신 깊이가 있다고 그러시는지? 링크를 보시고 그러시나.. 링크된 블로그를 전부 구독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검색해서 넣고 그런 곳이 꽤 많심다. 깊이는 아니고 개백수라 검색을 통해 이것저것 줏어들은 것입죠 ㅎㅎ

        암튼 칭찬을 받으니 좋긴한디 너무 과분하게 해주셔서리 어리둥절하구만요. 일부러 그러셔서 그렇지 글은 민혁님께서야말로 잘 쓰시죠. 지는 그놈 참 글 못 쓴다~ 뭐 이런 얘기만 안 들어도 감지덕지죠.


        추신수: 혹시나 하고 다시 읽어봤는디 뭐가 그리 맘에 드셨는지 모르겠구만요. 흐흐

        하민혁 2009/03/21 04:13 수정/삭제

        이거.. 왜 이러십니까?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말임다.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내만 그런 게 아니고 다들 좋은 글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들 계시는 판에 이커시믄.. 내같은 이는 키보드 걷은 다음 손발 놓고 그저 카마히 있으라는 말씀 밖에는 안 되는 겁니다요. 흑~

        <덧> 다시 읽어도 좋은 글입니다. 저같은 이는 신발 벗고 쫓아가도 평생 그 디위에는 이르지 못할.

    4. 제리스 2009/03/20 08:34 댓글 수정/삭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가수분들도 추천해주시고+_+, 전 그저 너무 기쁠 뿐이에요~
      음악제공사이트에서 (저는 Muz쓰는데 있을까요 ~_~);;) 꼭 들어봐야겠어요.

        너바나나 2009/03/20 14:03 수정/삭제

        Muz를 이용하시근영. 저기 소개된 것은 아마 다 들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작살 음악에 세계로 빠져보세요!!

    5. 자갈 2009/03/20 08:58 댓글 수정/삭제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부분에 대한 포스팅이라서 반갑기 그지 없네요.


      조금만 시야를 넓혀주면 참으로 많은 음악들이 우리들 주변을 채우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잘 찾아 듣지 않으니까 못듣고 매일 되풀이 되는 음악에 지루함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진짜 돌아보면 2008년은 인디의 재발견 혹은 르네상스라고 할만큼 수많은 밴드들이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해가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인디 장르라는 한계를 딛고서 더 많은 대중성을 담보한 그룹도 많았고, 보다 신나는 음악을한 뮤지션도 많았습니다.

      이들이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우리들에게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밴드로 오래가지 못하더라도, 그 인적 구성원들이 계속 다른 밴드를 하더라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발표하게 하는 것은 우리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바나나 2009/03/20 13:53 수정/삭제

        워낙 살기가 팍팍한 사회가 되다보니 음악을 듣거나 이른바 문화생활로 돈을 쓴다는 것은 사치로 보일 수 있겠구만요. 돈도 돈이지만 그 시간 자체가 없으니. 그래서 음악계를 문화계를 살려야한다는 등에 말은 못하겠심다. 다들 어려우니 말이죠. 단지, 한 가지하고 싶었던 말은 없다고 투덜거리진 말자라는 것이죠. 관심을 갖으면 갖을수록 들을 음악은 점점 더 풍성해질테니 말이죠.

    6. 롤링스뎅즈 2009/03/20 11:48 댓글 수정/삭제

      예전에 크라잉넛을 필두로 인디씬이 펑크를 중심으로 활성화 된때가 있었죠.
      그때 그 음악들을 소화해준건 10대,20대가 주로였다고 봅니다.

      어쩌면 지금의 인디의 르네상스는 이미 예견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시절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의 인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진 이들이
      이제 어느정도 커서 사회의 한 축이 되었고 다양한 음악을 들어줄 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음악을 사줄사람이 없기에...이 인디들의 르네상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걱정부터
      앞서게 되네요.

      인디든 대중음악이든 좀더 음악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유통구조가 정착되면 참 좋겠습니다.

        너바나나 2009/03/20 13:47 수정/삭제

        초창기 인디씬은 거의 펑크로 치환이 가능했는디 요즘은 정말 다양한 음악이 나오는 듯싶구만요. 얼마 안 되는 팬층임에도 저런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자체에 놀랍고, 또한 주류 음악계란 곳이 얼마나 안일한지 느끼게 되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워낙 돈을 못 버는 구조이다보니 이 성장이 얼마나 갈지는 솔직히 미지수입니다. 한 해 반짝이는 것으로 끝날지 시장이 좀 넓혀져서 생계 유지를 할 수 있을지? 사실 좀 장미빛만으론 보이지 않더라구요. 유료 mp3니 컬러링이니 해서 수익모델이 조금 보이긴 하지만 이통사만 배 불려주는 듯싶고..

    7. M 2009/03/20 16:39 댓글 수정/삭제

      글 잘 읽었습니다. 초반부의 솔직담백함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저도 언급하신 음악인(?)중 몇몇팀의 음악은 구입해서 듣고 있는데요. 확실히 방송에서 밀어주는 애들보단 훨씬 좋네요. 인디씬의 음악은 TV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들고 온라인 상에서도 말씀하신 네이버뮤직 정도를 제외하곤 찾아볼만한 곳이 없네요. 혹시 그런 정보나 음악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을까요?

        너바나나 2009/03/23 00:45 수정/삭제

        위에 링크 되어있는 음악웹진 가슴, 웨이브, 보다 같은 곳이나 네이버 카페 음악취향 y같은 곳에 가면 한꺼번에 보기가 좋더만요. 그 외에 음악을 다루는 여러 블로그들이 있으니 그런 곳도 돌아 댕기면 잼나더라구요.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음악 감상 사이트 하나 가입해서리 새로 올라오는 신보들을 그때 그때 들어보는 것이 가장 나은 듯싶구만요.

        언제 음악 사이트와 블로그를 싹 한 번 정리해서 올려야겠구만요. 즐음하시길!

    8. 페페 2009/03/20 17:04 댓글 수정/삭제

      인디씬 항상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오버쪽도 귀 있는 사람은 다 알아서 찾아서 들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W의 RPG Shine이 특히 좋았습니다.

      백현진씨 음악은 잡지 많이 보는데
      잡지기자들이 하도 칭찬해서 어떤지 한번 들어볼랍니다.

      언니네 이발관은 시크릿효과가 기억에 남네요.
      리더가 원래 PC통신폐인출신? 락동호회에서 '나 밴드 한다고' 구라치다가
      진짜 밴드 만들어서 인디계의 형님이라는데 글쎄...

      나윤선씨는 국내외(해외쪽에서 활동많이 하시니까) 정상급 째즈보컬리스트죠.
      MBC에서 음악관련 프로그램 보다가 콘서트 보고 뿅 갔음.

        너바나나 2009/03/23 00:49 수정/삭제

        백현진씨 앨범은 08년에 나온 앨범 가운데 손에 꼽을 만한 앨범이였구만요. 위에 올려 놓은 학수고대하는 날이나 아구탕에서 나온 네명 등등등등 재능이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탄복이 절로 나오더만요. 언니네 이발관 같은 경우는 첫 앨범만 사서리 좀 들었고 그 뒤론 손이 안 갔었는디 이번 앨범은 틀을 좀 벗는 듯한 느낌이였구만요. 연차가 있는 밴드가 이리 발전된 모습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인디.

        암튼 말씀하신대로 딱히 오버만 인디만 듣는 층으로 딱 나뉘어진 것도 아니고 나눌 성질도 아니니 찾아 듣는 것이 중요한 듯싶구만요.

    9. 민노씨 2009/03/20 19:43 댓글 수정/삭제

      멋진 글입니다!!
      블로그들이 소위 '메인'에만 빠져서 드라마 중개하고, 거대이슈를 중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판국인데요. 이렇게 다양한 문화적 성취들을 자발적으로 중개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음악 이후의 일"을 많은 적극적인 블로그들이 담당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음악까지가 뮤지션의 일"이라고 믿는 많은 응원해야 하는 뮤지션들을 위해서 말이죠..

      추.
      어제 오늘 몸살에 붙들려서...;;
      지금도 좀 몸이 으실으실한데...
      봄날에 왠 감기몸살인지 모르겠네요...

        너바나나 2009/03/23 00:54 수정/삭제

        다양한 문화를 생산하는 사람이나 이를 소개하는 사람 모두 돈이 안 되는 거이 가장 큰 문제같구만요. 이런 거이 돈이 되었으면 연예블로그란 곳들이 맨날 1박2일이 무한도전이 우째니 이런 소리만 하진 않을 것인디..

        그나저나 아직도 감기가 심하신가요? 어여 병마와 싸우서 이기시길!!

    10. Ssam 2009/03/21 00:47 댓글 수정/삭제

      사실 요즘은 사람들이 들을만한 음악을 발견 해도 왠만해선 잘 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장기하와 얼굴들이 이슈가 되기 시작할 때만 해도 주변 사람들 반응은 대부분이 '파일좀 보내달라' 였거든요.
      좀 아쉽죠 ^^;

        너바나나 2009/03/23 00:50 수정/삭제

        그나마 그리 파일이라도 들어보겠다는 사람조차 요즘은 별로 없는 듯싶어서요. 뭘 좀 들어야 관심을 갖고 사게 될 것인디.. 해도 너무한 저작권법 땜시 생활 속에 있던 음악이 삶과 점점 유리가 되는 듯싶어서리 안타깝구만요.

    11. 도기스탈 2009/03/21 08:50 댓글 수정/삭제

      일단 일거에 써서 트랙백 날렸습니다. 써놓고도 허탈하군요. 미루면 귀차니즘이 발동될것 같아서
      열심히 작성을 했습니다만.... 쓸데없이 길게만 써놓고 저도 잘 모르겠네요 뭔소릴 했는지.
      하지만 이해는 하실듯 싶어서 날려봅니다. :)

    12. 밥탱구리 2009/03/21 13:00 댓글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ㅎㅎㅎㅎㅎㅎ
      추천해준 노래들 들어봐야겠네요

        너바나나 2009/03/23 00:52 수정/삭제

        이젠 차단으로 안 나옴?
        밥탱구리군에겐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로다운30, 그림자궁전, 로로스, 비둘기우유를 강력추천!!

    13. 도기스탈 2009/03/23 01:41 댓글 수정/삭제

      사실 할말은 더 많았네요 =ㅅ=);; 쓰다보니 너바나님 쓰신글에 상당히 방어적인 글이 되어버렸지만
      그렇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자부하던 저 조차도 돌아보면 별거 아닌거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았거든요

      기타 사대주의에 빠진 리스너들의 이야기도 주절거리고 싶었고.....
      컵라면도 3분이면 후루룩 거리는데 음악은 그렇게 어려운거야? 하면서 주절거리고 싶었지만...

      저도 앞으로의 밥그릇 (포스팅거리;;)은 조금 남겨두고 싶어서 그냥 두었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핵심이죠)

        너바나나 2009/03/23 11:13 수정/삭제

        저도 락 음악을 좋아해서리 애정은 있지만 그냥 글지라는 생각이구만요.그나마 요즘은 기타 허벌나게 빨리 치고 연주 빡시게 하는 거이 전부라는 식은 많이 퇴색한 듯싶더라구요. 아무튼 진짜 이쪽 얘기는 할 얘기가 꽤나 많을 듯싶으니 하나씩 슬슬 풀어놔 주세유~

        도기스탈 2009/03/31 22:04 수정/삭제

        기타 사대주의의 기타는 ETC (그외) 입니다;;
        밀린 포스팅이 꽤 많네요 읽을려면 시간좀 걸리겠습니다.

        이히히히

    14. rainyvale 2009/03/23 06:07 댓글 수정/삭제

      나 같은 경우 국내 음악은 벅스 등에서 듣고 외국 음악은 imeem, Deezer, Spotify 등 널린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들으니

      라는 구절에 먼저 시선이 갔다는... 오홍 좋은 정보~~ 라면서 말이죠.
      물론 끝까지 다 읽으니 좋은 정보 뿐 아니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주옥같은 말씀과 소개들이... ^^

        너바나나 2009/03/23 11:09 수정/삭제

        아, 저곳들 좋습니다! 미쿸에 계시니 블로그로 퍼오는 것도 합법이구요.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막 소개 시켜주시길!

    15. XROK 2009/03/23 16:37 댓글 수정/삭제

      마침 관련된 글을 하나 썼는데; 묘하게 이어지는 느낌인 것 같아 트랙백 남깁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진즉 이 글을 읽고 제 글을 쓸걸 그랬나봅니다
      (그랬으면 아마 글 쓰기를 포기했으려나요 -_ㅠ)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너바나나 2009/03/24 00:49 수정/삭제

        늦게 읽으시길 잘하셨구만요. 괜히 읽찍 보셨다가 좋은 글 못 쓰실뻔 했구만요. 위에 도기님도 그렇고 xrok님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고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작권법 등등 작금의 사태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을 듯싶구만요. 하나하나씩 얘길 꺼내면 좋겠심다. 또 기대합죠!

    16. 필그레이 2010/01/13 21:43 댓글 수정/삭제

      우왕.안그래도 요즘 아이팟에 있는 음악들이 지겨워져서 뭘 들어야하나 어슬렁대고 있었습니다.
      추천한 곡 리스트 좍 들어보고 제취향이 맞는 곡들로 다시 리스트해 넣어야겠군요.캄쏴.!!!!!!!!!!!

      브로콜리너마저 의 보편적인 노래 부터 시작해 앵콜요청금지 등등 이 음반은 완전 보석음반이더군요.환장을 했어요.ㅋㅋㅋ

     별명
    웃는얼굴 선글라스 껄껄 무표정 메롱 화난얼굴 수줍음 엉엉 달팽이   
        BBCode란?   [img]이미지 주소[/img]
    [b]굵게[/b]    [color=색]글씨색[/color]